국제
미국, '여성용 비아그라' 곧 판매…논란 확산
입력 2015-08-18 20:30  | 수정 2015-08-18 20:53
【 앵커멘트 】
이른바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여성 성욕감퇴 치료제, 플리반세린이 미국에서 세계최초로 이르면 내일 판매가 허용될 전망입니다.
여성계에선 반기고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분홍색 알약, 플리반세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이 약의 판매를 현지시각으로 내일 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010년부터 플리반세린의 승인을 요청했지만 심사에서 두 차례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FDA 자문위원단이 졸음과 혈압저하 등 약의 부작용 개선을 전제로 판매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아만다 패리쉬 / 임상시험 참가자
- "약을 먹고 나서 흥분됐어요. 부부관계에서 큰 만족감을 얻었어요."

플리반세린는 혈관을 확장시켜 성욕을 자극하는 남성용 비아그라와 달리, 뇌신경전달 물질에 영향을 줘 성욕구를 끌어올리는 원리입니다.

매일 복용해야 하며 술을 마셔도 안됩니다.

의학계에선 약의 효과보다 어지럼증과 메스꺼움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레오노레 / '플리반세린 시판' 반대론자
- "모든 것이 약의 효과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의료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고…"

플리반세린 효능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성공하면 국내에도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확산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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