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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영민, 60구 넘어가니 힘 떨어져”
입력 2015-08-18 18:21 
넥센 김영민이 지난 17일 목동 롯데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시즌 첫 선발 등판했던 김영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염 감독은 18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영민이가 (투구 수)60개를 넘기면서부터 힘이 떨어졌다”면서 경기 초반과 60구가 넘어가면서 구속은 비슷하게 나왔지만 공이 뜨기 시작했다. 점점 제구도 안 돼 볼넷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평가했다.
김영민은 지난 17일 목동 롯데전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으나 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많은 과제를 남겼다. 투구 수는 78구. 이닝이 진행될수록 급격히 흔들린 것이 특히 아쉬웠다.
염 감독은 선발로 처음 나섰고, 처음부터 100%로 투구를 하다 보니 힘이 빨리 떨어졌다. 그것이 선발투수와의 스테미너 차이다. 아직 적응이 안 돼 그렇다”며 볼 배합의 문제도 있고, 아직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우리 팀 국내 투수들이 디테일 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 운영에서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어야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타자와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확 무너지는 게 그런 면에서 부족해서 그렇다”면서 영민이도 아직 어린가보다”고 웃었다.
하지만 기회는 계속 돌아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영민이, (금)민철이, (문)성현이를 일단은 당분간 다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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