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라 억울” 정운택 VS 피해자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진실은?

[차석근 기자]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와 피해자 간 상반된 주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밤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음주 후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A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약식 기소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인근 CCTV와 현장 시민이 제보한 휴대폰 동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리기사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며 정운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합의금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