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최고급 아파트를 매입했다. 스포츠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만료 후 호날두의 미국행을 점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여러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 타워 아파트를 1850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타워는 부동산 재벌이자 미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은 58층 규모 최고급 아파트로, 호당 면적은 약 230㎡에 달한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출신 부동산 재벌이자 트럼프의 파트너인 알렉산드로 프로토로부터 이 아파트를 매입, 지난 수요일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타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빌딩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런 주거지 중 하나로 운동선수와 유명인들의 취향에 맞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영국 가디언은 호날두의 행보를 두고 호날두가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만료되면 MLS(미국 프로축구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년 후의 기량 저하를 예상한 호날두가 MLS에서 선수 생활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사전 작업을 펼쳤다는 얘기다. 실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를 비롯한 왕년의 세계적 축구 스타들이 선수 생활 말년에 MLS 팀으로 이적하기도 했다.
[연규욱 기자 /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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