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맹희 빈소, 이재용·이부진·정용진 조문…'범삼성가 잇따라 빈소 찾아'
입력 2015-08-18 08:12 
이맹희 빈소/사진=MBN
이맹희 빈소, 이재용·이부진·정용진 조문…'범삼성가 잇따라 빈소 찾아'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17일 마련된 가운데 범삼성가의 오너 일가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습니다.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서 생전에 삼성그룹과 애증의 세월을 보냈던 만큼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명예회장의 빈소에 삼성, 신세계, 한솔, 새한 등 범삼성가 유족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호암의 셋째 아들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쪽에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조문했습니다.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자녀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 등 신세계 오너 일가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명예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휠체어를 탄 채로 상가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호암의 둘째 아들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영자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이재관 부회장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호암의 둘째딸인 숙희 씨와 셋째딸 순희 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장례식장은 현재 이맹희 명예회장의 직계 가족인 부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이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 문제로 입관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빈소에도 머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상태와 관련해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이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일반인과 접촉 시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별세한 이맹희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국내로 운구됐으며 유족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입관식을 가졌습니다.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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