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정쟁에 밀리는 국감…"날림 국감 우려"
입력 2015-08-17 19:41  | 수정 2015-08-17 20:12
【 앵커멘트 】
애초 다음 달 4일에 열기로 했던 국정감사가 또 한 달 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나오던 '날림 국감'이라는 소리가 안 나오나 싶었는데, 올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정감사를 보다 꼼꼼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여야는 10월에 하던 국정감사를 9월로 한달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근데 합의 첫해인 지난해, 여야가 정쟁하느라 이 합의를 못 지키더니, 올해도 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월호특위 활동 기한 보장, 국정원 해킹 사건 국정조사 등 야당은 국감 선행 조건을 내걸며 10월 국회를 요구하는 반면, 여당은 예정대로 9월 국감을 해야 된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만약에 10월 국감을 하게 되면 예산(심사)하고 맞물려서 실질적인 국감이 어렵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시간 남짓 회동했지만, 국정감사 일정은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국감) 준비 기간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해서 이 부분들은 저희가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국감 일정을 합의한다고 쳐도, 피감기관 선정과 증인 채택 등 앞으로 할 일은 첩첩산중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선거를 코앞에 둔 의원들이 표를 의식한 정쟁을 벌이면서 올해 국감도 날림이 될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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