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달러당 1183원…3년10개월만에 최저치

중국발 위안화 쇼크와 미국 9월 금리 인상설이 맞물리면서 외환시장에서 연일 '널뛰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떨어진 달러당 1183.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화값 하락은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9월 미국 금리 인상설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에 대한 시장 관심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이슈가 많아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당 원화값은 1165~119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한 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연일 변동성이 큰 널뛰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