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시장 큰 폭 반등
입력 2007-08-20 15:47  | 수정 2007-08-20 15:47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73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재할인율 인하로 뉴욕과 유럽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 후폭풍이 진정 기미를 보였고, 개인이 5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장초반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해 엿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프로그램매도세가 2천억원 이상 출회됐지만 지수는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지난 주 급락했던 일본증시가 3% 이상 반등했고, 중국과 홍콩등여타 아시아증시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시장에서는 선물가격 급등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 선물시장의 매수 사이드카는 2004년5월19일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93.20포인트 오른 1731.2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증권업종 지수외 의료정밀업종 지수가 13% 이상 올라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3~4% 올랐고, LG필립스LCD도 4.4% 상승했습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이 1~3%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과 SK텔레콤,현대자동차,KT가 상승했고, 포스코도 7.6% 오르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7.9%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7~14% 상승했고, STX조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해운주 중에서는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7~9% 상승했습니다.

대신증권과 삼성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메리츠증권,브릿지증권,서울증권이 상한가를기록하는 등 지난 주 낙폭이 컸던 증권주에 상한가 종목이 속출
했습니다.

반면 남북 정상회담 연기 소식으로 선도전기와 광명전기가 하한가 가까이 급락하는 등 남북경협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대주주인 론스타가 HSBC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7.3% 올랐고, 신일산업과 하이트맥주,롯데삼강등 폭염 수혜주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8.11포인트 오른 721.59포인트로 마감해 엿새만에 반등하며 700선대를 가볍게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725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키움증권,포스데이타,주성엔지니어링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NHN과 LG텔레
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메가스터디,하나투어,태웅,동서,다음등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태산엘시디와 한솔LCD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이티아이와 우주일렉트로 등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LCD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던 반면 이화전기가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제룡산업과 비츠로테크가 급락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북송전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선양디엔티가 테마파크업체에 인수된다는 소식으로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광은 최근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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