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무차별 타격"…군 "도발시 강력 대응"
입력 2015-08-16 08:41  | 수정 2015-08-16 10:49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지 닷새만에 나온 첫 반응입니다.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라며 설치한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철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요구에 불응하면 고정식이든 이동식이든 모두 초토화해버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내일(17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서도 군사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다."

우리 군은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최윤희 합참 의장은 적이 도발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실제 도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작전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에 이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까지,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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