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랍 33일째...가족들 터키 대사관 방문
입력 2007-08-20 12:00  | 수정 2007-08-20 13:40
인질 두명의 석방 소식에 대한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피랍자 가족들은 또다시 시작된 탈레반의 인질 살해 위협에 긴장된 주말을 보내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후 터키 대사관을 방문해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 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주말 탈레반과 우리 정부의 대면 협상 결렬 소식과 또다시 탈레반의 인질 추가 살해 위협 등이 있었는데요,

피랍자 가족들은 인질 두명의 석방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을 채 누리기도 전에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가족들은 주말에도 이곳 사무실을 지키다가 일단 집으로 돌아갔으며 오늘 오전 11시쯤 이곳에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오후에 터키 대사관을 방문해 장미꽃을 전달하고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미 풀려난 김지나, 김경자 씨의 가족들도 이곳 사무실에 모여 나머지 인질들의 무사귀환 노력에 동참합니다.


한편, 어제 오후 가족들은 피랍자들의 무사 석방을 촉구하는 다섯번 째 UCC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최근 석방된 김지나 씨의 친구이자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이 모 씨가 제작했으며, 피랍 사태 발생부터 김경자, 김지나 씨의 석방까지 가족들의 애타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한편 우선 석방된 김경자, 김지나 씨는 현재 경기도 국군수도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며 심리적 불안감도 가족들을 만나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자, 김지나 씨는 이들의 말 한마디가 협상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채 정부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자가족모임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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