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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진수 '얄궂은 운명'…기막힌 맞대결
입력 2015-08-15 19:42 
【 앵커멘트 】
독일 분데리스가에서 나란히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진수 선수는 박지성-이영표 콤비를 잇는 한국축구의 보물들인데요.
이 동갑내기 두 '절친'이 잠시 뒤 개막전에서 적으로 맞붙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초 호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손흥민과 김진수.


대표팀에서는 둘도 없는 23세 동갑내기 단짝입니다.

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서로 뚫고 막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

당장 오늘(15일) 밤 개막전에서 치고받아야 합니다.

손흥민은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과 '전설' 차범근의 19골 기록 경신을 위해선 친구부터 넘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레버쿠젠 공격수
- "친한 친구와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서 경기장에서 둘 다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분데스리가 2년차를 맞은 김진수는 지난 시즌에 당한 맞대결 2연패의 설욕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려왔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호펜하임 수비수
- "흥민이가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승리는 저희가 했으면 좋겠어요. 흥민이가 화내지 않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고."

유럽축구 새 시즌 개막과 함께 재개된 태극전사들의 맞대결에, 팬들의 잠 못 드는 밤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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