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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안타 타율 .290↓…PIT ‘2연승’(종합)
입력 2015-08-15 11: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8)가 단 하루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피츠버그도 지옥의 메츠 원정길에서 연장 승부 끝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14일) 세인트루이스전 5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감각적인 안타로 단 하루 만에 타격 부진을 씻어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2리에서 2할9푼으로 조금 낮아졌다.
4번 대신 5번 타순으로 복귀한 강정호는 1-0인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모두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제구된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심판 판정에 잠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강정호는 1-0인 4회초 1사 1루서 2S 이후 콜론을 괴롭히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강정호는 끝내 8구째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쳐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은 당하지 않는 감각적인 스윙이 돋보인 타구였다.
강정호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피츠버그는 후속타자 알바레즈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아쉽게 추가 득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강정호는 1-1로 동점을 허용한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역시 콜론. 강정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를 노렸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1-1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서 세 번째 투수 쥬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2B 이후 3구째 싱커를 노려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이어 강정호는 3-1로 리드를 다시 잡은 연장 10회초 2사 1, 3루 찬스서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를 마쳤다.
이날 피츠버그는 1회초 1사 후 닐 워커가 콜론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으나, 6회말 선발투수 J.A. 햅이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피츠버그는 1-1인 10회초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메츠의 네 번째 투수 바비 파넬을 무너뜨렸다. 피츠버그는 스튜워트와 서벨리의 연속 안타에 이어 폴랑코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라미레즈의 쐐기 희생플라이로 메츠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2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2연승으로 시즌 67승46패를 올렸고, 메츠는 이날 패배로 63승53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강했던 메츠는 시즌 홈경기 19패(42승)째를 당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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