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톈진항 폭발 맹독성 물질 유출된 듯
입력 2015-08-14 19:40  | 수정 2015-08-14 20:36
【 앵커멘트 】
지난 12일 중국 톈진에서 발생한 거대한 폭발 탓에 항구에 있던 차량 수천 대가 불에 탔습니다.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맹독성 물질이 검출돼 생화학 부대까지 투입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중국 톈진항.

화재 진화가 거의 마무리된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검게 그을린 자동차 수천 대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는데,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통제됐지만, 야적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현대기아차, 폴크스바겐, 르노사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 4,100여 대의 손실액 1,600억 원을 포함해 야적장의 차량손실분은 2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천643억 원에 달한다고 중국 언론은 추산했습니다.

톈진항의 폭발 탓에 사망자는 현재까지 55명에 이르고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초기 화재 진압을 위해 뿌린 물이 폭발력을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저우 티안 / 톈진 소방서장
- "폭발 현장과 관련해서는 가연성 물질과 많은 다른 물질이 있어서 화학반응이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중국 언론들은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사고 일대에 생화학 부대가 투입되는가 하면 톈진 일대 공기 상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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