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자이언티(본명 김해솔·26)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자 비슷한 번호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자이언티는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하하와 함께 '으뜨거따시' 팀으로 무대에 올라 '스폰서'를 열창하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한 네티즌이 "제 친구가 고통받고 있어요. 지금도 계속 전화 오고 영상통화도 오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자이언티 번호 공개 되자마자 전화가 불통이네요. 한 자리 빼고 다 같은 번호여서 지금 전화를 쓸 수가 없네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무도 가요제 때문에 내가 핸드폰 번호를 바꿔야 하나. 내가 겪는 피해 보상은 누가 해주는 거냐"면서 "하하씨가 해주는 건가. 자이언티가 해주나"라고 토로했다. 또 "콜키퍼 문자 오는 거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다. 하다하다 영상 통화까지 거는 사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이언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자이언티, 피해 겪는 사람은 무슨 죄냐" "자이언티, 자이언티 번호 공개 신중하지 못했다" "자이언티, 사과해야 마땅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