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thanks to)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소년과 남자를 오가는 비스트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이돌 중에서 흔치 않게 댄스와 발라드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인 비스트. 지난달 27일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Ordinary) 를 통해서도 극과 극 매력을 발산했다.
달라서 더 끌린다…180도 다른 두가지 버전 앨범
비스트의 이번 앨범인 ‘오디너리는 A, B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됐다. 일명 블랙 버전, 화이트 버전으로도 불리는 이 앨범은 겉표지 색부터 CD 알판, 재킷을 여는 방식까지 다 달랐다.
앨범을 감싸고 있는 검은색과 흰색의 띄지는 디자인부터 다르다. 블랙 버전은 자석으로 만들어진 띠지를 열면 앨범을 볼 수 있고 화이트 버전은 끈을 풀어야만 한다. CD 알판도 블랙 버전은 샴페인 잔이 그려져 있고 화이트 버전은 길의 표지판 모습이 담겨있다.
버전이 다른 만큼 그 안에 들어있는 방대한 사진들도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블랙 버전에선 시크한 남자 비스트를 볼 수 있다. 수트를 입은 채 샴페인을 마시는 비스트의 모습은 세련되면서도 섹시하다. 사진 자체에 흔들린 것 같은 효과를 줘서 몽환적인 분위기도 엿보인다.
반면 화이트 버전에선 소년답고 통통 튀는 비스트의 모습이 등장한다. 운동화에 큰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 반바지 등 스트릿 패션을 입고 있는 비스트는 이번엔 샴페인이 아닌 럭비공, 스케이트보드 등을 들고 서 있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비스트의 표정도 한층 밝아지고 다양해졌다.
180도 다른 모습의 비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앨범을 구매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가장 팬들의 구매 욕구를 당긴 것은 바로 트랙 7번과 8번에 수록된 보너스 곡 때문이다.
비스트는 일본에서 발매됐던 ‘아이 씽크 아이 러브유(I Think I Love You)와 ‘원데이(One Day)를 한국어 버전으로 개사해 앨범에 수록했다. 일본에서만 발매돼 아쉬웠던 곡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으니 팬들에게 하나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