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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진 여자 배구, 세대교체 신호탄 될 WC
입력 2015-08-14 07:20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젊은 피 이다영(왼쪽)과 이재영(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평균 나이 23.8세. 어려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다.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여자배구 월드컵에 참가한다. 대회 1,2위 팀에게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미국, 중국 등 강호들을 제치고 2위 안에 들기는 쉽지 않다. 다만 젊은 피들이 대거 합류했기에 경험과 조직력을 쌓기 위한 기회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랭킹 포인트를 쌓은 뒤 다음해 열리는 올림픽 세계 예선을 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경험 많은 김연경(페네르바체)과 황연주(현대건설)가 팀을 이끈다. ‘에이스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세계적인 레프트 공격수다. 황연주도 2년 만에 대표팀에 선발돼 노련미를 더한다.
향후 대표팀의 주축이 될 젊은 피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누구보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재영(흥국생명)에 기대감이 크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3.85득점(총 374득점, 10위) 공격성공률 40.84%를 기록했다. 세트당 평균 서브득점(0.337개) 7위, 시간차(52.94%) 2위, 퀵오픈(48.15%) 3위에 올랐다. 김연경의 뒤를 든든히 받칠 능력을 지녔다.
이소영(GS칼텍스)도 발목이 좋지 않지만 활약이 주목된다. 이소영은 지난 5월 열린 23세 이하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5경기 평균 21.2점을 뽑아내 대회 베스트 레프트상을 수상했다. 기세를 이어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도 세터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 ‘베테랑 이효희(도로공사)와 김사니(IBK기업은행)가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한다. 조송화(흥국생명)와 함께 젊은 피의 힘을 보여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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