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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6회!’ 스튜어트, 안타까웠던 초반 호투
입력 2015-08-13 21:26 
NC 다이노스 재크 스튜어트가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2회부터 이어진 4이닝 퍼펙트. 마운드 위 재크 스튜어트(28·NC 다이노스)는 무시무시했다. 하지만 6회 이후 스튜어트는 완전 다른 투수가 됐다.
스튜어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지난 7일 마산 롯데전(8이닝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튜어트에게 두산과의 지난 첫 만남은 썩 좋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지난 7월 25일 마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오재원과 오재일에 홈런을 맞아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설욕에 나선 이날,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허경민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 희생 번트를 내줘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현수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양의지를 범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스튜어트는 ‘퍼펙트 행진을 시작했다. 2회부터 5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 안 했다. 구위가 강력했다. 외야로 나가는 타구가 드물었다.
하지만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스튜어트는 1-0으로 앞선 6회 김재호와 허경민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가 왔다. 정수빈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민병헌을 넘지 못했다. 민병헌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위안거리는 1루 주자 허경민이 홈에서 태그아웃 당해 1실점에 그친 것.
첫 실점 탓일까. 스튜어트는 계속 흔들렸다. 김현수부터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스코어는 1-3 역전. 스튜어트는 7회에도 2점을 더 내준 뒤 2사 3루에서 불펜 이혜천과 교체됐다. 5회 이전 스튜어트와 6회 이후 스튜어트는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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