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40여 년 전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했다가 군복을 벗어야 했던 분이 있습니다. 원래 그분을 이 자리에 모시고 싶었지만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지셨다고 하네요.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사)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합참 정책자문위원
육·해·공·해병대 정책자문위원
-앵커
지금 방금 설명드린 분이 백골부대 박정인 당시 사령관인 거죠.
=신인균 대표
사단장이시죠.
-앵커
아, 사단장이죠. 지금 갑자기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렇죠?
=신인균 대표
당시 1973년도였습니다. 지금도 뭐 그렇지만 DMZ라고 하는 것이 푯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푯말 정비 작업을 하러 우리 대위 한 명과 부사관 한 명이 들어갔는데 그들에 대해서 북한에서 GP가 사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상을 입었죠. 이 대위와 부사관은 총상을 입은 상태로 숨었습니다. 구출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이 계속 사격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박정인 당시 3사단 백골부대 사단장께서 사단이가지고 있는 전 포병들을 다 동원해서 그 북한 GP와 그 GP후방에 숨어있는 북한 보병들을 향해서 일제히 사격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일설에 의하면 그 북한군 한 80명 정도가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 장병을 구하기 위해서.
=신인균 대표
그렇죠. 그 2명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연막탄을 터뜨렸더니 그 장병들 주변에 지뢰가 어마어마하게. 마치 폭죽 터지듯이. 그래서 북한이 유인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지뢰가 연막탄에 다 터진 상태에서 구출을 하고 그날 밤에 박정인 사단장은 이것으로는 북한에 본때를 보여준 게 아니다. 그래서 사단에 있는 모든 트럭들, 차량들 또는 탱크들 다 가지고 와서 비무장지대에 집결시킨 거죠. 헤드라이트를 북쪽으로 켠 겁니다. 그리고 시동 걸고 군사분계선까지 올라간 겁니다.
-앵커
북진하는 줄 알았겠네요.
=신인균 대표
김일성이 파티 하다가 깜짝 놀라서 이 백골부대 3사단이 북진하는 줄 알고 전국에 비상 경계령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박정인 사단장이 그로 인해서 보직 해임을 당하고 전역을 하셨죠.
-앵커
원래 군에서는 위에 허락을 받고 해야 하나요?
=신인균 대표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그날도 군사령관은 소신껏 하라고 격려 전화를 바로 해 줄 정도로 군에서는 굉장히 이 상황을 지지를 했고. 그래서 이런 것을 보면 군인은 군인이다.
-앵커
그런데 이해가 안 됩니다. 왜 해임이 됐죠?
=신인균 대표
사단장의 인사권은 군사령관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또 그때는 작전 통제권이라는 것이 미군이 UN사령부에서 다 수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작전권이 없는 상황에서 작전권을 수행한 것이죠, 법을 어기고. 그래서 그에 대한 책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지금도 귀감이 되고 있는데 당시에 또 장병들은 엄청나게 존경을 했겠어요.
=신인균 대표
당시 장병뿐만 아니고 40년이 지난 지금도 육군은 전설이 되어 있고. 그래서 지금도 전방에 가면 박정인 OP, 박정인 대대, 박정인 부대 이렇게 해서 서로 박정인이라는 이름을 자기 부대에 붙이려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사실 지금으로 보면 지금 현재 국방부가 DMZ내 작전명을 저지해서 격멸로 바꾸겠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잖아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얘기.
=신인균 대표
40년이 지나서 돌고 달아서 다시 그쪽으로 갔는데 지금까지의 DMZ 작전 개념은 북한군이 휴전선 군사분계선에 접근합니다. 50m 정도부터 접근하면 우리가 방송을 하죠. 접근하고 있다, 오지 마라, 돌아가라. 그리고 무시하고 북한군이 계속 옵니다. 가상의 군사분계선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경고 사격을 합니다. 경고 사격을 하는데 하늘로 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조준 사격을 하는데 이제는 가만히 보고 있다가 그냥 경고 방송, 경고 사격하지 않고 들어오면 바로 쏴버리겠다고 한 것으로 바뀐 것이죠.
-앵커
최근 전방 부대 다녀오셨다고요?
=신인균 대표
네, 그렇습니다. 이 지뢰 사건 이후에 전방에 있는 몇 개 군단, 몇 개 사단에 가서 지휘관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지금 확성기 방송 심리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군이 그 확성기를 조준 사격을 해 주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뢰라는 은밀한 무기 때문에 우리가 사실 반격을 제대로 할 타이밍을 놓쳤지 않습니까? 그런데 확성기를 때려주면 그야말로 스모킹건이거든요. 그래서 완벽하게 박정인 장군처럼 적 GP, 적 지휘부까지 완전히 공격하겠다고 불타고 있습니다.
-앵커
합참에서 이제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인균 대표
저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주현 앵커에게 뭔가를 알려주려면 당연히 저는 전화를 해야겠죠. 같은 조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군이라는 조직은 가장 신속하게끔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시스템에 의해서 따로 전화를 하지 않아도 바로 합참이든 국방부 장관이든 국방부 상황실이든 청와대 안보실 상황실이든 바로 실시간 전파되게끔 만들어놓는 게 바로 군 시스템이죠.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합참 정책자문위원
육·해·공·해병대 정책자문위원
-앵커
지금 방금 설명드린 분이 백골부대 박정인 당시 사령관인 거죠.
=신인균 대표
사단장이시죠.
-앵커
아, 사단장이죠. 지금 갑자기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렇죠?
=신인균 대표
당시 1973년도였습니다. 지금도 뭐 그렇지만 DMZ라고 하는 것이 푯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푯말 정비 작업을 하러 우리 대위 한 명과 부사관 한 명이 들어갔는데 그들에 대해서 북한에서 GP가 사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상을 입었죠. 이 대위와 부사관은 총상을 입은 상태로 숨었습니다. 구출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이 계속 사격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박정인 당시 3사단 백골부대 사단장께서 사단이가지고 있는 전 포병들을 다 동원해서 그 북한 GP와 그 GP후방에 숨어있는 북한 보병들을 향해서 일제히 사격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일설에 의하면 그 북한군 한 80명 정도가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 장병을 구하기 위해서.
=신인균 대표
그렇죠. 그 2명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연막탄을 터뜨렸더니 그 장병들 주변에 지뢰가 어마어마하게. 마치 폭죽 터지듯이. 그래서 북한이 유인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지뢰가 연막탄에 다 터진 상태에서 구출을 하고 그날 밤에 박정인 사단장은 이것으로는 북한에 본때를 보여준 게 아니다. 그래서 사단에 있는 모든 트럭들, 차량들 또는 탱크들 다 가지고 와서 비무장지대에 집결시킨 거죠. 헤드라이트를 북쪽으로 켠 겁니다. 그리고 시동 걸고 군사분계선까지 올라간 겁니다.
-앵커
북진하는 줄 알았겠네요.
=신인균 대표
김일성이 파티 하다가 깜짝 놀라서 이 백골부대 3사단이 북진하는 줄 알고 전국에 비상 경계령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박정인 사단장이 그로 인해서 보직 해임을 당하고 전역을 하셨죠.
-앵커
원래 군에서는 위에 허락을 받고 해야 하나요?
=신인균 대표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그날도 군사령관은 소신껏 하라고 격려 전화를 바로 해 줄 정도로 군에서는 굉장히 이 상황을 지지를 했고. 그래서 이런 것을 보면 군인은 군인이다.
-앵커
그런데 이해가 안 됩니다. 왜 해임이 됐죠?
=신인균 대표
사단장의 인사권은 군사령관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또 그때는 작전 통제권이라는 것이 미군이 UN사령부에서 다 수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작전권이 없는 상황에서 작전권을 수행한 것이죠, 법을 어기고. 그래서 그에 대한 책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지금도 귀감이 되고 있는데 당시에 또 장병들은 엄청나게 존경을 했겠어요.
=신인균 대표
당시 장병뿐만 아니고 40년이 지난 지금도 육군은 전설이 되어 있고. 그래서 지금도 전방에 가면 박정인 OP, 박정인 대대, 박정인 부대 이렇게 해서 서로 박정인이라는 이름을 자기 부대에 붙이려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사실 지금으로 보면 지금 현재 국방부가 DMZ내 작전명을 저지해서 격멸로 바꾸겠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잖아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얘기.
=신인균 대표
40년이 지나서 돌고 달아서 다시 그쪽으로 갔는데 지금까지의 DMZ 작전 개념은 북한군이 휴전선 군사분계선에 접근합니다. 50m 정도부터 접근하면 우리가 방송을 하죠. 접근하고 있다, 오지 마라, 돌아가라. 그리고 무시하고 북한군이 계속 옵니다. 가상의 군사분계선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경고 사격을 합니다. 경고 사격을 하는데 하늘로 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조준 사격을 하는데 이제는 가만히 보고 있다가 그냥 경고 방송, 경고 사격하지 않고 들어오면 바로 쏴버리겠다고 한 것으로 바뀐 것이죠.
-앵커
최근 전방 부대 다녀오셨다고요?
=신인균 대표
네, 그렇습니다. 이 지뢰 사건 이후에 전방에 있는 몇 개 군단, 몇 개 사단에 가서 지휘관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지금 확성기 방송 심리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군이 그 확성기를 조준 사격을 해 주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뢰라는 은밀한 무기 때문에 우리가 사실 반격을 제대로 할 타이밍을 놓쳤지 않습니까? 그런데 확성기를 때려주면 그야말로 스모킹건이거든요. 그래서 완벽하게 박정인 장군처럼 적 GP, 적 지휘부까지 완전히 공격하겠다고 불타고 있습니다.
-앵커
합참에서 이제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인균 대표
저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주현 앵커에게 뭔가를 알려주려면 당연히 저는 전화를 해야겠죠. 같은 조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군이라는 조직은 가장 신속하게끔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시스템에 의해서 따로 전화를 하지 않아도 바로 합참이든 국방부 장관이든 국방부 상황실이든 청와대 안보실 상황실이든 바로 실시간 전파되게끔 만들어놓는 게 바로 군 시스템이죠.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