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립공채를 아십니까?
일본강점기 임시정부가 자금을 마련하려고 발행한 채권인데요.
나라를 찾는데 투자된 이 채권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상환을 받은 사람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제의 야욕이 뻗쳐오던 1908년 외교 고문인 스티븐스는 일본의 보호가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분개한 전명운 의사는 미국에서 스티븐스를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미국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전명운 의사의 유품에서 독립공채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전의식 / 전명운 의사 종손
- "100달러라면 적은 돈이 아니거든요. 철도공사 인부로도 일을 하셨고 생활비를 줄여서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독립공채, 1919년 임시정부는 자금을 모으려고 채권을 발행해 독립 후 이자를 합쳐 갚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100달러 독립공채 원본인데요, 1919년부터 연 6% 이자에 복리로 계산하면 2만 6천8백 달러 즉 3천만 원이 넘는 가치를 지녔습니다."
정부는 광복 후 독립공채 상환을 외면했고, 40년이 지나 겨우 3억여 원을 상환한 게 전부입니다.
발행 규모를 알기 어려운데 가짜마저 나오자 기간을 정해 보상한 겁니다.
▶ 인터뷰(☎) : 기획재정부 관계자
- "큰 문제가 위변조예요. 위조채권이 굉장히 많이 들어올 거란 말이에요."
하지만, 만기에 상관없이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성 / 전 의원 (독립공채 상환 법안 발의)
- "독립자금을 대주셨던 분, 그분도 독립의 영웅이(고, 상환하는 건) 의무죠. 빚을 갚는 거니까."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공채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의식 / 전명운 의사 종손
- "정부가 수립되면 상환을 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인데 (앞으로) 누가 국가를 위해서 앞장서고 자기를 희생하고 공채를 사든 하겠습니까."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독립공채를 아십니까?
일본강점기 임시정부가 자금을 마련하려고 발행한 채권인데요.
나라를 찾는데 투자된 이 채권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상환을 받은 사람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제의 야욕이 뻗쳐오던 1908년 외교 고문인 스티븐스는 일본의 보호가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분개한 전명운 의사는 미국에서 스티븐스를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미국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전명운 의사의 유품에서 독립공채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전의식 / 전명운 의사 종손
- "100달러라면 적은 돈이 아니거든요. 철도공사 인부로도 일을 하셨고 생활비를 줄여서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독립공채, 1919년 임시정부는 자금을 모으려고 채권을 발행해 독립 후 이자를 합쳐 갚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100달러 독립공채 원본인데요, 1919년부터 연 6% 이자에 복리로 계산하면 2만 6천8백 달러 즉 3천만 원이 넘는 가치를 지녔습니다."
정부는 광복 후 독립공채 상환을 외면했고, 40년이 지나 겨우 3억여 원을 상환한 게 전부입니다.
발행 규모를 알기 어려운데 가짜마저 나오자 기간을 정해 보상한 겁니다.
▶ 인터뷰(☎) : 기획재정부 관계자
- "큰 문제가 위변조예요. 위조채권이 굉장히 많이 들어올 거란 말이에요."
하지만, 만기에 상관없이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성 / 전 의원 (독립공채 상환 법안 발의)
- "독립자금을 대주셨던 분, 그분도 독립의 영웅이(고, 상환하는 건) 의무죠. 빚을 갚는 거니까."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공채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의식 / 전명운 의사 종손
- "정부가 수립되면 상환을 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인데 (앞으로) 누가 국가를 위해서 앞장서고 자기를 희생하고 공채를 사든 하겠습니까."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