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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산업단지로…광복 이후 우리 국토 ‘천지개벽’
입력 2015-08-13 13:10 
전라남도 대불국가산업단지의 1954년부터 2013년까지 변화하는 모습[자료: 국토지리정보원]

1950년대 농경지 일색이던 전주시 완산구 일대는 이후 전라북도청이 이전하면서 점차 도시모습을 갖춰갔다”
광복 이후 70년간 우리나라 국토는 어떻게 변했을까”
국토지리정보원은 194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국토 모습의 변천사를 항공사진(디지털 파일, 약 60만매)으로 촬영·서비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정보원이 제공한 사진을 살펴보면 전라남도 영암군에 조성된 대불국가산업단지는 1954년 바다와 넓은 갯벌이었으나, 1980년대 간척사업이 추진되고 1988년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늘날 광양만 공업지대와 더불어 전라남도 공업 발전의 거점으로 거듭났다.
또 신라 천년의 고도인 경주는 1954년만 해도 유적지 주변에 주택들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었다. 하지만 1971년 관광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정비 사업을 시작하면서 오늘날 도시 전체가 박물관일 만큼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관광도시가 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54년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해방 이후 항공사진은 당시 우리 국토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영상자료”라며 아날로그 필름 상태로 장기간(60년 이상) 보관하던 항공사진을 특수 스캐너 등을 이용해 디지털로 복원해 보다 선명하게 국토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항공사진들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 ‘국토영상정보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해방 이후 항공사진은 온라인 무상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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