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이틀 대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달러당 119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현재 전일보다 15.2원 급락한 달러당 1175.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 폭을 만회하며 9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6.4원 내린 117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60원~1192원선으로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임박 등으로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3년 10월만에 1190원선까지 넘어서며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어 하락 마감할 것 같다”면서도 "오전 10시15분께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외환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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