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부모 부담 줄이는 '착한 교복' 추진

【 앵커멘트 】
요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죠.
특히,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세운 교복값이 매년 오르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교육청과 함께 싸고 예쁜 '착한 교복' 사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고등학생 누구나 입는 교복.

평균 가격은 하복이 7만 원, 동복은 17만4천 원에 달합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일부 업체는 매년 교복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숙 / 학부모
- "동복 2벌에 하복 기본 3벌 하면 두 아이 합치면 10벌 정도 되거든요. 교복값이 200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참 부담되는 가격이거든요."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과 첫 연정 사업으로 '착한 교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고품질 섬유로 교복을 만들어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학생들에게는 예쁘고 실용적인 교복을 입게 해주고, 학부모들에게는 교복값의 부담을 확 줄일 겁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명 디자이너가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학생들이 처음 학교에 입학하면서 '착한 교복'으로 아름다운 꿈, 새로운 꿈, 멀리 내다보는 젊음의 희망을…."

연매출 750억 원의 교복시장에 경기도 중소업체들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품평회를 열고, 11월에는 시제품을 선보이는 '교복 패션쇼'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