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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최진행의 두 방, 격렬한 환호와 4타점 활약
입력 2015-08-12 21:14 
한화 최진행이 복귀 첫 경기서 맹활약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최진행(30·한화)이 ‘불꽃 타격을 선보이며 50일 만에 복귀를 자축했다.
최진행은 12일 수원 kt전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월 23일 대전 넥센전 이후 꼭 50일 만에 치르는 1군 경기였다. 지난 11일 1군에 합류한 최진행은 이튿날 경희대학교에서 특타까지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복귀전을 치를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하며 최진행도 첫 타석을 맞았다. 2-0으로 앞선 2사 1루. 최진행은 3루의 한화 팬들과 1루의 kt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했다. 한화 팬들은 박수를 치며 최진행의 복귀를 반겼다.
두 번의 인사를 마친 ‘죄인 최진행은 다시 ‘야구선수 최진행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kt 선발 주권이 던진 초구를 골라낸 뒤 크게 한 번 휘두르며 감을 찾아갔다.
그리고 1B-1S서 날아온 3구. 124km/h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했다. 그리고 최진행의 배트에 맞은 공은 외야 펜스를 넘어갔다. 복귀 첫 타석, 최진행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6월 16일 대전 SK전 이후 59일 만의 홈런.
최진행은 다음 타석에서 매서운 스윙을 했다. 7-0으로 앞서던 2회 1사 1,3루서 엄상백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두 타석 만에 4타점을 쓸어 담았다. 1경기 4타점은 시즌 처음이다. 지난 2013년 8월 9일 대구 삼성전 이후 2년 만이다. 최진행은 스스로 빚었던 엄청난 물의만큼이나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진행의 복귀 무대는 거기까지. 막은 곧바로 내렸다. 김성근 감독은 3회 최진행 타석에서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했다.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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