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레이크, 와이퍼를 마음대로…'자동차 해킹' 또 등장
입력 2015-08-12 20:01  | 수정 2015-08-13 07:41
【 앵커멘트 】
달리던 차를 멈추거나 와이퍼를 저절로 움직이게 하는 해킹 실험 모습이 또 공개됐습니다.
이런 해킹의 대상이 누구나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운전자의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자동차의 앞유리 와이퍼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전자통신장비를 갖춘 차량을 단말기로 해킹한 겁니다.

단말기에 명령어만 주면 주행하던 차를 멈출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량 해킹' 연구진
- "명령어를 전송해보겠습니다. 멈춰!"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외부에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실험입니다.


지난달에도 보안 전문가들이 달리는 자동차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해킹 실험 모습을 공개됐습니다.

차 안의 오디오가 갑자기 켜지거나,

▶ 인터뷰 : 운전자
- "어쩌죠. 라디오 소리를 줄일 수 없네요."

저절로 핸들이 돌아가고, 심지어 주행 방향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차종에 해킹 프로그램만 심으면 외부에서도 조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밀러 / 보안 전문가
- "완전히 혼이 나갔어. 소리가 너무 커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들리지 않을 거야."

차량 해킹 실험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자동차 업체 측에선 뾰족한 방지책을 내놓고 있지 않아서 운전자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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