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상태서 고속도로 역주행에 뺑소니 '아찔'
입력 2015-08-12 19:41  | 수정 2015-08-12 20:20
【 앵커멘트 】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1톤 트럭이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하다 결국 사고를 냈습니다.
뺑소니한 트럭 운전사, 잡고 보니 만취 상태였는데요.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립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1톤 트럭이 점점 다가오더니 서지 않고 돌진합니다.

놀란 운전자가 핸들을 돌려 정면충돌은 피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운전자
- "설마 하는 꿈속 같은 상태에서 급박함을 느끼고 바로 핸들을 틀었죠."

역주행 트럭 운전자는 54살 김 모 씨.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 주행하다 갑자기 방향을 바꿔 역주행을 시작해 마주 오던 쏘렌토 차량과 측면을 부딪친 겁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쳤지만, 트럭 운전자는 도망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역주행 운전자
- "제가 그쪽은 처음 가본 길이라…."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역주행 사고를 내고 사고 지점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전남 무안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유문기 / 고속도로 순찰대 12지구대 경위
- "고속도로인지 국도인지 구분도 못 하는 만취 상태였는데, 자신은 사고 후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입건해 역주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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