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최영건 내각 부총리도 총살"
입력 2015-08-12 19:40  | 수정 2015-08-12 20:09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5월 최영건 내각 부총리를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지시에 불만을 표했다는게 처형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내각 부총리 최영건이 지난 5월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최영건이 김정은의 정책 추진에 불만을 나타냈다가 총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최영건은 1998년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에 임명된 이후 주로 건설과 남북경협 분야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내각 부총리에 임명됐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에 북측대표로 나서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내각 부총리는 6명 내외로 우리의 장관급 이상입니다.

최영건은 김정은이 강조하고 있는 산림녹화 정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건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 5월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직후인 만큼 최근 공포정치의 양상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당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근섭도 부패혐의로 공개처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체제 이후 처형된 간부가 6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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