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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흥행코드?…‘부탁해요 엄마’에 다 있다
입력 2015-08-12 17:31 
[MBN스타 손진아 기자] ‘부탁해요, 엄마가 책임질 새로운 주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이들에게 주말 저녁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징글징글한 ‘모녀, 두 사람도 가까워질 수 있을까?

최고 시청률 47.6%를 돌파했던 ‘내 딸 서영이가 가깝지만 먼 부녀 사이의 다툼과 화해를 통해 절절한 부성애를 선보였다면,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별난 모성애를 가진 임산옥(고두심 분)과 그녀에게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딸 이진애(유진 분)가 등장한다.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두 팔 걷어붙이고 해결한 진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는커녕 모진 소리만 내뱉는 산옥. 이에 질세라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되받아치는 진애. 가까운 듯 가깝지 않은 모녀 사이지만, 진애의 결혼을 시작으로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그려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 진한 공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남편은 남의 편이 아닌 모두의 편이 될 수 있을까?

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많은 여성이 고부갈등 속 내 편 없는 서러움을 느낀다. 그래서 아내에게 팔베개는 기본, 시댁 식구들 앞에서 나는 아내 편”이라 외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귀남(유준상 분) 캐릭터에 여성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때문에 쿨하게 살겠다 다짐한 또 다른 엄마 황영선(김미숙 분)과 진애 사이에 낀 강훈재(이상우 분)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과연 훈재는 고부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려 할까. 그가 남의 편이 아닌 두 사람 모두의 편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결국, 맘 편히 기댈 수 있는 건 ‘가족의 무한한 사랑

가족 간의 진한 사랑을 일깨운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불효소송이라는 전무후무한 소재가 등장했다면,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엄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 오빠와 여동생 등 답도 없는 싸움을 반복하는 가족이 등장한다. 그러나 애정이 없으면 그마저도 무관심으로 돌아가는 법. 너무 가깝기에 가시 박힌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다투지만, 결국 그 가시를 다시 뺄 수 있는 것도 가족의 사랑뿐이라는 것을 일깨울 예정이다. KBS 주말 드라마는 매번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으로 큰 감동을 선사해왔다. 그렇기에 각자 사연이 있는 ‘부탁해요, 엄마 속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 이란 생각을 가진 딸과 진애, ‘니들이 엄마를 알아? 내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산옥,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 라고 마음먹고 있는 또 다른 엄마 영선이 만나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가는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이다. 오는 15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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