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간형 로봇 ‘휴보’ 방위사업청 홍보대사 됐다
입력 2015-08-12 15:32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휴보가 방위사업청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휴보는 앞으로 방사청의 국방로봇 사업 홍보영상에 출연하고 국방과학기술 관련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2013년 국방로봇사업팀을 설치하는 등 로봇을 활용한 신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국방로봇 기술 수준을 2017년까지 미국의 84%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03년 개발된 휴보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올해 미국에서 열린 ‘로봇공학챌린지(DR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보다 10년 늦게 연구개발(R&D)에 뛰어들었지만 세계 정상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를 로봇 강국에 올려 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휴보는 사람의 도움 없이 문을 열고 운전을 할 수 있으며 밸브를 돌리거나 벽을 뚫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휴보의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구난로봇에서 국방로봇까지 첨단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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