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퍼거슨 사태 1주기 '또다시 총격'…공포의 도가니
입력 2015-08-12 07:00  | 수정 2015-08-12 07:37
【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백인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흑인 시민이 사망한 미국 '퍼거슨 총격사건' 기억하시죠.
희생자의 1주기 추모 시위가 퍼거슨 시에서 열렸는데 또다시 총격이 일어나면서 시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 현장 한복판에서 갑자기 수차례의 총소리가 들립니다.

시위 현장에서 총을 쏜 용의자가 경찰의 진압사격으로 부상을 입고 쓰러졌습니다.

▶ 현장음 : 시위현장 시민
- "저 사람이 피를 흘리고 있는 거 보이잖아요. 도와주세요 어서!"

용의자 18살 해리스는 지난해 총격사건의 희생자 브라운과 가까운 친구로 밝혀졌습니다.

외곽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등 시위대가 더욱 과격해지자 급기야 당국은 대규모 경찰부대까지 투입했습니다.


밤새 시위현장 곳곳에서 터진 총격으로 경찰 3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존 벨머 / 세인트루이스카운티 경찰서장
- "이런 일이 일어난 건 비극입니다. 총격에 연루된 시민이나 그의 가족이나 경찰이나 모두에게 비극이란 말입니다."

퍼거슨시 치안 당국이 시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시민들은 또다른 총격이 일어나지 않을까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mbnkimjanggoon@gmail.com ]

영상편집 : 신 건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