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메카드 와 ‘카봇 등 주력 완구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은 손오공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손오공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67%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85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96%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7억3300만원으로 555.4% 증가했다.
손오공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장난감 ‘터닝메카드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터닝메카드는 초이락컨텐츠팩토리가 개발하고 손오공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방영 중인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들이 캐릭터를 소환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는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와 흡사해 인기상승에 한 몫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과거 포켓몬 캐릭터 제품을 모으는데 열광한 것 처럼 터닝메카드 로봇을 모으는데 공을 들이면서 대형마트나 판매점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제품이 됐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변신로봇, 카드게임, 미니카 등의 요소를 모두 갖춘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터닝메카드는 현재 총 18종으로 제품을 다양화했으며 손오공은 올해 말까지 총 30종의 터닝메카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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