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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침체’ 프레이저-피더슨, 홈런더비의 저주인가
입력 2015-08-10 16:23 
2015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결승전의 주인공 프레이저와 피더슨의 타격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홈런더비의 저주일까.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맞붙은 토드 프레이저(29·신시내티 레즈)와 작 피더슨(23·LA 다저스)의 후반기 성적이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프레이저는 7월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서 15개의 홈런을 날려 14개를 기록한 피더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프레이저는 후반기 21경에 출장해 타율 1할5푼7리 OPS 0.488을 기록하며 2개의 홈런을 더했을 뿐이다. 프레이저의 8월 성적은 신시내티 팬들에게 더욱 참혹한 수준이다. 프레이저는 8월 8경기에 나와 30타수 2안타로 6푼7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이저는 전반기 타율 2할8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하며 신시내티 레즈의 타선을 이끌었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후반기에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피더슨도 마찬가지다. 피더슨은 내셔널리그서 6월안에 20홈런을 때려낸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 선수였다. ‘대형 루키 피더슨은 후반기 18경기서 1홈런 타율 1할9푼7리 OPS 0.600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마이너리그 강등 소문도 있었지만 돈 매팅리 LA 감독은 피더슨의 수비적 능력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피더슨의 후반기 침체가 길어진다면 매팅리 감독도 결심을 해야할 상황이다.
홈런더비의 저주에 빠지지 않은 선수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쉬 도날슨은 홈런더비에 참가한 8명의 선수 중 후반기 OPS가 상승한 유일한 선수다. 도날슨은 올스타전 이후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 OPS 1.164 홈런 9개를 때려내며 토론토의 8연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도날슨은 홈런 3위(31개) 타점 1위(83개) OPS(0.94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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