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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중국 누르고 동아시안컵 우승…`일본 고맙다`
입력 2015-08-10 16: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7년 만에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이날 대표팀은 북한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자력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열린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했다. 개최국 중국은 1승1무1패·승점 4점·골득실 0으로 북한(승점 4점·골득실 -1)을 제치고 준우승했다. 일본은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재성과 이정협 등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북한은 22분 정일관의 슈팅이 김승규에게 막힌 것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후반에도 한국은 쉴새없이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북한의 수비를 좀처럼 깰 수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3분 이종호를 빼고 정우영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8분 김승대와 이정협, 권창훈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각각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44분 권창훈이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했으나 골대 옆 그물망에 걸렸다. 결국 한국과 북한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동아시안컵을 모두 3차례 차지해 최다 우승국으로 발돋움했다. 한국 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1회 대회와 2008년 중국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우승을 하든 준우승을 하든 너무 자랑스러웠다. 당연히 메달을 따고 타이틀을 거머쥐면 국민들과 언론의 평가가 달라져서 중요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우승은 대외적으로 보여줄 때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야 한다”고 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한국 동아시안컵 우승, 수고했습니다”, 한국 동아시안컵 우승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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