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1급 호텔의 3만5000원짜리 저녁 코스메뉴가 등장했다.
10일 세종호텔은 ‘대한민국 요리명장 박효남 총주방장이 기획한 ‘한여름밤의 디너특선을 3만5000원이라는 파격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식전빵과 시트러스드레싱을 얹은 훈제연어, 오늘의 수프, 후추소스를 곁들인 소안심 스테이크, 바나나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커피 또는 차까지 총 6코스 메뉴로 구성됐다. 세종호텔 로비의 ‘베르디에서 만나볼 수있다. 8월 31일까지 저녁시간에 한해서 주문가능하다.
특1급 호텔에서 이처럼 ‘저렴한 코스메뉴까지 등장한것을 두고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상황이 어려운 호텔의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종호텔의 경우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에 민감한 홍콩, 싱가포르 손님 비중이 높은 편이라 타격이 큰 편이었다. 이 때문에 내국인 고객 방문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코스메뉴를 구성하는 등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세종호텔 관계자는 가격대는 특1급 호텔의 코스메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퀄리티는 박효남 쉐프의 이름을 걸고 구성한 것이라 자신있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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