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달비용 낮춰라’ 저축은행 예금금리 ‘1%대’ 속출
입력 2015-08-10 11:24  | 수정 2015-08-10 18:36

고금리 상징이던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대출수요 부진과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따른 원가(조달금리) 절감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1% 예금금리(12개월 정기예금 기준)를 적용하는 수도권 저축은행은 7곳이다. 이중 업계 자산 순위 10위내 저축은행은 2곳으로 업계 1위 SBI저축은행(연 1.90%)과 OK저축은행(1.90%)이다.
이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신한·한신·삼보·JT(1.80%), 평택저축은행(1.90%)이 1%대 예금금리를, 비수도권에서는 강원(1.70%), 스타(1.90%), 센트럴(1.80%), 동원제일(1.80%), 진주(1.98%) 등 5곳의 예금금리가 2%를 밑돌고 있다.
또한 HK, 한국투자, 동부, 푸른, 스카이, 민국, KB, 공평, 모아, 부림, JT친애, 하나, 융창, 영진, 남양, 고려, 국제, 화승, 솔브레인, BNK, 삼일 등의 예금금리는 연 2.0%로 1%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비용을 낮출 수밖에 없는 환경이 예금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금금리를 올려 자금을 유치한다 해도 대출수요가 많지 않아 과거처럼 고금리 예금을 운용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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