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전후 70년 담화죠, 일명 아베 담화에 사죄라는 문구가 없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여당에서조차 사죄 표현은 하라는 요구가 거셉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간부에게 담화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초안 속에 '사죄'라는 문구는 물론 뜻이 비슷한 말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표현은 전후 50년 무라야마 담화와 전후 60년 고이즈미 담화에도 나왔던 문구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식민 지배와 침략이란 말 역시 명확히 적혀 있지 않다며 단지 일본 위주의 표현인 반성이라고만 서술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죄가 빠질 것이란 예상은 지난 6일 담화 자문단이 연 기자회견 때도 나왔던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기타오카 신이치 / '아베 담화' 자문단 (지난 6일)
- "담화에 반드시 사죄가 포함되어야 할지 말지는 자문단의 임무가 아닙니다."
초안을 본 공명당 측은 세계 각국이 납득할 수 있게 사죄 표현은 꼭 써야 한다고 요구했고 아베 총리는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의 국무회의 격인 각의의 결정을 거쳐 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만큼 공명당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발표일인 오는 14일 전까지 아베 총리가 공명당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일지에 최종안 내용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일본의 전후 70년 담화죠, 일명 아베 담화에 사죄라는 문구가 없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여당에서조차 사죄 표현은 하라는 요구가 거셉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간부에게 담화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초안 속에 '사죄'라는 문구는 물론 뜻이 비슷한 말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표현은 전후 50년 무라야마 담화와 전후 60년 고이즈미 담화에도 나왔던 문구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식민 지배와 침략이란 말 역시 명확히 적혀 있지 않다며 단지 일본 위주의 표현인 반성이라고만 서술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죄가 빠질 것이란 예상은 지난 6일 담화 자문단이 연 기자회견 때도 나왔던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기타오카 신이치 / '아베 담화' 자문단 (지난 6일)
- "담화에 반드시 사죄가 포함되어야 할지 말지는 자문단의 임무가 아닙니다."
초안을 본 공명당 측은 세계 각국이 납득할 수 있게 사죄 표현은 꼭 써야 한다고 요구했고 아베 총리는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의 국무회의 격인 각의의 결정을 거쳐 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만큼 공명당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발표일인 오는 14일 전까지 아베 총리가 공명당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일지에 최종안 내용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