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사진) 선수가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 예선장에 9일 깜짝 방문했다.
매경닷컴과 MK스포츠가 주최하는 ‘제1회 매경닷컴배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는 약 30년만에 재개되는 전국 규모 직장대항 당구대회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곳 당구클럽에서 9일 오전 10시부터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 52개팀과 강북 32개팀을 비롯해 경기 남·북부, 강원,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168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서울서 열리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강남 지역 예선장인 역삼 프로당구클럽에는 쿠드롱 선수가 깜짝 방문해 참가자들을 위한 사인회를 가졌다. 쿠드롱 선수는 ‘당구계의 타이거 우즈라고 불릴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지한파 선수로 국내에서 30년만에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가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외국에는 이렇게 직장인들이 전국 규모로 당구 경합을 벌이는 대회가 없다”며 의미있는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드롱 선수는 결승전이 열리는 이달 21일 국내 정상급 선수와 특별 이벤트로 혼성 스카치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대회 진행을 함께하고 있다. 주관사는 당구용품 전문기업인 김치빌리아드가 맡았다. 본선은 이달 20, 2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진행되며 8강전부터 준결승, 결승전은 SBS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김경택 기자 / 사진 =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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