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장시환, 김재윤, 홍성용, 조무근........끝.
kt 위즈 마운드는 여전히 얇은 선수층에 고민하고 아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믿고 올릴 만한 투수 선택지가 극히 적은 상황. 이탈 전력까지 더하면 마운드에 올릴 중간투수가 제로다. 마무리 장시환이 휴식 차원에서 말소된 이후 불펜진은 그 공백을 덮지 못한 채 그대로 구멍이 나버렸다.
kt는 지난 7일 광주 KIA전과 8일 인천 SK전을 모두 투수진서 아쉬움을 남기며 내줬다. 마운드의 얇은 선수층을 가진 그 모습 그대로가 드러나는 경기였다. 7일에는 힘이 빠진 홍성용보다 나은 투구를 확신할 투수가 없어 바꿀 수 없었고, 8일에는 필승조가 전부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대신 버티려던 ‘잇몸들이 부실해서 졌다.
특히 8일 경기는 ‘필승카드를 내지도 못한 채 대역전을 허용하면서 허무한 한 판이 됐다. 선발 정대현이 내려가기까지 7-4로 리드하던 kt는 이틀 전 데뷔 이래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고영표를 올렸다. 장시환(말소), 홍성용-김재윤(연투), 조무근(부상)이 모두 나올 수 없던 상황. kt는 ‘좋은 기억이 생생할 고영표에 중대한 흐름을 맡겼다.
그러나 고영표는 아직 작았고, 마구 흔들렸다. 결국 동점을 허용한 뒤 윤근영을 올렸으나 경기는 뒤집혔다. 윤근영마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강판. 심재민이 2명의 타자를 추가로 더 내보내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선발 정대현을 포함해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7점을 내줘야만 했다. 한 이닝을 겨우 끝냈지만 출혈은 너무나 컸다.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고밖에 평할 수 없는 경기였다. 장시환이 빠지고 나머지 필승조들이 상황 상 등판하지 못하니 한 이닝조차 실점하지 않고 막아줄 선수가 없었다. 1군 진입 첫 해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했지만 편차가 큰 마운드. 가야 할 길은 멀었다.
이틀 연속 선수 부족으로 쓰린 패배를 당했다. 언제까지고 4명의 투수로만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 갈 수는 없는 법. 새 인물이 또 한 번 나타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아플 듯하다. 김재윤, 조무근 등이 ‘짠하고 나타나 구세주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chqkqk@maekyung,com]
kt 위즈 마운드는 여전히 얇은 선수층에 고민하고 아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믿고 올릴 만한 투수 선택지가 극히 적은 상황. 이탈 전력까지 더하면 마운드에 올릴 중간투수가 제로다. 마무리 장시환이 휴식 차원에서 말소된 이후 불펜진은 그 공백을 덮지 못한 채 그대로 구멍이 나버렸다.
kt는 지난 7일 광주 KIA전과 8일 인천 SK전을 모두 투수진서 아쉬움을 남기며 내줬다. 마운드의 얇은 선수층을 가진 그 모습 그대로가 드러나는 경기였다. 7일에는 힘이 빠진 홍성용보다 나은 투구를 확신할 투수가 없어 바꿀 수 없었고, 8일에는 필승조가 전부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대신 버티려던 ‘잇몸들이 부실해서 졌다.
특히 8일 경기는 ‘필승카드를 내지도 못한 채 대역전을 허용하면서 허무한 한 판이 됐다. 선발 정대현이 내려가기까지 7-4로 리드하던 kt는 이틀 전 데뷔 이래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고영표를 올렸다. 장시환(말소), 홍성용-김재윤(연투), 조무근(부상)이 모두 나올 수 없던 상황. kt는 ‘좋은 기억이 생생할 고영표에 중대한 흐름을 맡겼다.
그러나 고영표는 아직 작았고, 마구 흔들렸다. 결국 동점을 허용한 뒤 윤근영을 올렸으나 경기는 뒤집혔다. 윤근영마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강판. 심재민이 2명의 타자를 추가로 더 내보내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선발 정대현을 포함해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7점을 내줘야만 했다. 한 이닝을 겨우 끝냈지만 출혈은 너무나 컸다.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고밖에 평할 수 없는 경기였다. 장시환이 빠지고 나머지 필승조들이 상황 상 등판하지 못하니 한 이닝조차 실점하지 않고 막아줄 선수가 없었다. 1군 진입 첫 해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했지만 편차가 큰 마운드. 가야 할 길은 멀었다.
이틀 연속 선수 부족으로 쓰린 패배를 당했다. 언제까지고 4명의 투수로만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 갈 수는 없는 법. 새 인물이 또 한 번 나타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아플 듯하다. 김재윤, 조무근 등이 ‘짠하고 나타나 구세주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