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면담 불발, 친서 역시 없었다? 북한의 대응이라는 분석도
입력 2015-08-09 00:02 
김정은 면담 불발, 친서 역시 없었다? 북한의 대응이라는 분석도/사진=MBN
김정은 면담 불발

[MBN스타 김승진 기자] 이희호 여사가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한한 가운데 김정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 이유가 뭘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18명의 방북단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희호 여사는 민간 신분으로 어떤 공적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지만, 6·15정신을 기리겠다는 사명감으로 방북일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나흘간 평양산원과 보육원 등을 방문해 의약품과 선물을 전하고 묘향산을 둘러봤다.

모든 일정을 수행한 맹경일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환영인사와 함께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해드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과의 직접 면담은 불발됐고 친서 역시 없었다.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양건 당 비서 같은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았다. 6·15 공동선언의 주역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이 방북단에서 배제된 데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대북메시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 여사와의 면담이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현안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김정은 면담 불발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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