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 강화"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을 촉발할 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정책적인 대응을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이 다른 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정부는 엔캐리 자금이 빠르게 청산돼도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엔캐리 자금이 50~60억달러에 불과하고 외환보유액 비해서는 2% 정도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석동 / 재정경제부 1차관
- "엔캐리 자금이 과도하게 들어와서 청산이 이뤄질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책적인 대응을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이 심리적인 공황으로 신용경색에 빠지면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내수와 수출 모두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박대일 기자
-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상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제운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