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에 웃고 울고...강정호, 커쇼 상대 1안타 2삼진 (2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커브에 명암이 갈렸다. 커쇼는 이날 강정호를 상대로 승부구를 커브로 정했다. 2회 첫 대결에서는 커쇼가 웃었다. 패스트볼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커쇼는 0-2에서 4구째 떨어지는 커브로 강정호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강정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무사 1, 2루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커브를 끊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가 1, 2루였지만, 무사였고 타구가 짧았기 때문에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가 볼넷을 고르며 한 점을 냈다.
5회 세 번째 승부에서도 결정구는 커브였다. 커쇼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로 강정호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커쇼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7회초 칼 크로포드와 대타 교체됐다. 피츠버그가 7회초 현재 4-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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