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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치고 달린’ 구자욱의 ‘스프레이 4안타’
입력 2015-08-07 22:36  | 수정 2015-08-07 22:45
구자욱이 7일 SK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4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구자욱은 지난 6일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다. 그러나 7일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자욱은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5타수 4안타 4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삼성의 17-4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의 안타 행진은 잠시 쉼표를 찍었을 뿐이다. 동력엔진은 다시 힘차게 움직였다. 1회 세든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박해민과 나바로의 연속 안타로 3루에 안착하더니 최형우의 2루타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나바로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구자욱의 두 번째 안타는 중견수 방면이었다. 3회 SK의 두 번째 투수 이재영의 3구째 포크볼을 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5회에는 우익수 선상을 타는 2루타를 날렸다. 고른 방향으로 향하는 구자욱의 타구다. 구자욱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이날만 세 번째 홈을 밟았다.
구자욱은 홈런만 빼고 안타-2루타-3루타를 다 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전유수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그리고 박해민의 안타에 홈 쇄도, 4득점째를 완성했다.
이날 구자욱의 타구는 좌측, 우측, 중앙을 가리지 않았다. 안정적인 타격 밸런스를 유지하며 밀어치고 당겨쳤다. 구자욱은 이날 4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4푼7리로 끌어올렸다.
[shsnice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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