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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우왕좌왕’… 타선도 꽁꽁 묶인 롯데
입력 2015-08-07 21:22 
롯데 자이언츠가 초반 나온 실책에 타선까지 꽁꽁 묶이면서 0-13으로 대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멸했다. 경기 초반부터 잇단 실책을 범한 게 대패의 빌미가 됐다.
롯데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9안타를 얻어맞은 끝에 0-13으로 크게 졌다. 이틀 연속 완패.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롯데는 초반 점수를 너무 많이 내줬다. 특히, 실책에 의한 실점이라 상처는 더욱 깊었다.
롯데는 2회 무사 1,2루에서 연속 실책을 기록했다. 박종윤이 희생번트를 악송구로 만들더니 손아섭의 악송구까지 겹쳤다. 그 사이 NC는 이종욱이 홈을 밟았으며,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최근 NC 타선이 뜨겁다는 걸 감안하면, 롯데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마운드 위의 브룩스 레일리도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롯데는 3회 에릭 테임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5회에만 사구 1개와 안타 6개로 4점을 더 퍼주면서 사실상 꼬리를 내렸다.

레일리는 5⅓이닝 동안 15피안타(1홈런) 1볼넷 9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한 경기 최다 피안타 및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 타선도 NC 선발 잭 스튜어트(7이닝 5피안타 8탈삼진)에게 꽁꽁 묶이며 영봉패의 수모를 겪었다. 3회까지 10명의 타자가 삼진 7개를 당했다. 4회와 7회에는 주자가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와 8회에는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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