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박기춘 언급 “도덕적 문제, 당이 방탄역할 해선 안된다”
입력 2015-08-07 21:17 
문재인 박기춘 언급 “도덕적 문제, 당이 방탄역할 해선 안된다”
문재인 박기춘

‘문재인 박기춘

[MBN스타 김승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기춘 의원의 사전영장 청구에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

7일 문 대표는 검찰이 당 소속 박기춘 의원에 대해 분양 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 당이 방탄역할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을 방문, 강원도와 예산협의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났다.

국회 본회의에서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 등 향후 당 차원의 대응과 관련, 당이 국민의 법감정이나 기준에 맞춰 엄정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차원에서 부정부패 문제와 조기에 확실히 선을 그어 새누리당과의 혁신경쟁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문 대표는 박 의원이 수사에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혐의 사실에 대해서도 거의 자수 하다시피 하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보였는데 꼭 이렇게 구속수사를 해야 되는지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법 집행은 엄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치보복이라거나 야당 탄압인 경우에는 우리 당이 단호하게 임해야겠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 당이 방탄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박 의원 본인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데, 우리 당도 책임을 통감하는 입장에서 국민의 법감정과 도덕적 기준에 맞춰 엄정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문재인 박기춘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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