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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사극 ‘붉은달’, 안방극장에 서늘함 선사한다 (종합)
입력 2015-08-07 15:44 
사진=KBS
[MBN스타 유지훈 기자] ‘드라마스페셜이 ‘귀신을 뭐하나에 이어 ‘붉은달을 선보인다. 전작이 귀신을 주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였다면 ‘붉은달은 사극 공포물에 초점을 두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는 KBS2 ‘드라마스페셜2015-붉은달(이하 ‘붉은달)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수 감독과 배우 김대명, 박하나, 박소담이 참여했다.

‘붉은달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함과 동시에 상상력을 덧붙여 사극공포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배경수 감독은 KBS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도세자가 광인이었음을 알게 됐다. 때 마침 납량특집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고 유영석 작가가 사도세자를 다룬 작품인 ‘붉은달을 냈다”며 사도세자와 뒤주에 얽힌 극적 사건을 색다른 재미로 선보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이어 기존의 공포 드라마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서는 공통점은 귀신이 나온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이 작품은 팩트와 픽션이 가미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단순 공포 호러물이 아닌 재밌고 깊이 있는 역사에 대한 해석이 담겼다. 그리고 예전 공포물엔 없었던 슬픈 감정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대명은 tvN ‘미생 이후 첫 드라마를 ‘붉은달로 택했다. 그는 부산에서 영화 촬영 중이었는데 ‘붉은달 대본을 받았다. 쉬지 않고 한 번에 다 읽었다. ‘영화 대본이구나 ‘재밌구나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드라마스페셜 대본이었다. 배우 입장에서 잘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생을 찍기 위해 살을 많이 찌웠었다. 그래서 사도세자 이미지와 잘 어울리지 않을 거란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이 사도세자가 원래 풍채가 좋았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미생 때보다는 8kg정도 감량했다”며 작품에 임하기 전의 노력을 소개했다.

사진=KBS
무더운 여름, 배우들에게 사극인 ‘붉은달은 도전이었다. 김대명은 너무 더워서 고생이었다”고 말했고 박소담은 자신의 짧은 머리 때문에 걱정했지만 분장으로 이겨냈다며 매우 큰 크기의 가발을 써야했다. 머리에서 열이 나고 염증이 나서 고생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하나 역시 온 몸에 열이 가시지 않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붉은달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KBS의 공포물이다. 배우들은 안방극장의 서늘함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두꺼운 한복을 입었다. 역사적인 배경과 배우들의 열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로 똘똘 뭉친 ‘붉은달은 시청자들에게 형광등을 끄고 드라마에 몰입하길 추천하고 있다.

한편, ‘붉은달 7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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