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관용 경북도지사 ‘삼국통일’을 챙기는 까닭
입력 2015-08-07 14:12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김관용(왼쪽 네번째) 경북도지사와 도청 간부 등이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남산동에 위치한 ‘통일전’을 참배하고 있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경주에 있는 ‘통일전(統一殿)을 찾아 공식 참배했다.
통일전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신라 삼국통일 위업을 기리고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1977년 개관했다. 통일전에는 해마다 10월 일(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통일 서원제가 열리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를 통일준비 원년으로 삼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통일공감 분위기 확산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통일전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다양한 통일공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우선 통일 서원제를 행정자치부나 통일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참석 인사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일 서원제와 연계한 통일주간을 정하고 통일 원탁회의, 국제평화 학술회의, 청소년 통일유적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경주 화랑유적 중심의 청소년 화랑 순례단, 중국과 북한의 항일운동 성지를 따라가는 한민족 평화순례단 등 한민족 통일 순례길 개척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남북 공동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독도·실크로드 파트너십 구축사업과 공동 독도 학술회의, 실크로드 공동 탐사, 실크로드 국제문화포럼 공동참여 등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경북은 한반도 최초의 통일과업을 완수한 통일신라의 혼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천 가능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중점을 두고 통일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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