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더위가 대한민국을 점령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6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를 넘어섰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도 34도를 육박했다.
6일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무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세종, 울산, 대구, 대전, 경남도 내 8개, 경북도 내 13개, 전남도 내 5개, 전북도 내 9개, 충북도 내 4개, 충남도 내 3개, 강원도 내 8개, 경기도 내 11개 지역 등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아울러 서울, 부산, 광주, 제주를 비롯해 경남도 내 8개, 경북도 내 8개, 전남도 내 9개, 전북도 내 5개, 충북도 내 7개, 충남도 내 8개, 강원도 내 4개, 경기도 내 20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되며,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을 때 발효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1~37도를 오르내리며 대지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날 폭염특보가 내려진 수도권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폭염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최근 안전처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약 20차례 긴급재난문자를 폭염 지역에 발송했지만 수도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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