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인기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를 또 다시 압도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시청률 5.9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입 가구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92%를 기록, 시청률 2% 전후에 불과한 타종편 프로그램들과도 확연한 시청률 격차를 보였다. 특히, 교양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인 KBS 수목극 ‘어셈블리(5.266%)의 시청률에도 약 0.7포인트 이상 앞서며 드라마 시청률에 버금가는 인기를 과시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평균 4~5%를 유지하며 수요일 종편 및 케이블 전체 1위 자리를 줄곧 차지했다. 중년층의 공감을 자아내며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던 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날 방송에서는 험상궂은 외모와는 다르게 천상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간직한 자연인 유덕준(70세) 씨와 개그맨 윤택의 유쾌한 일상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자연인의 순수함이 시청률의 원동력이 되면서 6%대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
험상궂은 외모와는 달리 함박웃음을 지으며 윤택을 맞이한 자연인은 외모에 대한 편견도 차별도 없는 자연에서 살아온 지 7년 째다. 1분 1초가 아쉬울 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일흔의 나이에도 거친 산속을 자전거로 누비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정도로 넘치는 활력을 자랑, 열혈청춘의 모습으로 행복 넘치는 삶을 전파했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하늘을 날것 같은 생각에서 집벽 한켠에 매달아 둔 자전거부터 자연을 항해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다락방에 마련한 조타실 등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오래 된 물건들은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중년 시청자들에게는 향수를 자극,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했다.
특히, 돈독한 우애를 과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반응. 이들은 자연인이 직접 기른 토마토와 약초를 넣어 지은 토마토 밥에 토종 간장을 슥슥 비벼 먹고, 50년 전 사용하던 강판에 감자를 갈아 추억이 듬뿍 담긴 감자전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자연인만의 산중별미를 함께 만들어 먹기도 했다.
하지만 자연인은 험한 외모 때문에 승차거부는 물론 일하는 것도 힘들었다. 단순히 외모만을 보고 꺼려하는 이들 때문에 새로운 직장을 잡는 것 조차 어려웠고,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심각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시달렸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이어 세상의 시선을 감수하며 밤낮으로 일해 모든 빚을 청산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생의 숙원이었던 자연의 품에 둥지를 틀었다”며 행복함을 드러냈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깊은 상처까지 감싸 안은 그의 모습은 진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