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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北 ‘6연패’
입력 2015-08-05 23:57 
북한은 5일 중국에게 0-2로 패하며 2015 EAFF 동아시안컵 첫 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중국전 악연을 또 끊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악연이 따로 없다. 일본을 꺾은 기세를 잇고자 했지만 북한은 또 다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서 중국에게 0-2로 졌다. 전반 36분과 후반 6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1골 1도움을 올린 박현일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이긴 북한이지만,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오히려 ‘천적 중국에게 화풀이 대상만 됐다.
북한은 한국, 일본을 상대로 매우 끈끈한 축구를 펼쳤다. 그러나 유난히 중국에 약했다.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1-2로 패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부터 한 경기도 못 이겼다.
그리고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후반 중반 이후 거센 반격을 퍼부었지만 소용없었다. 중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근 중국전 6연패. 동아시안컵 전적도 3전 전패다.
이로써 동아시안컵 우승 경쟁도 안갯속을 걷게 됐다. 한국이 1승 1무(승점 4점)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중국, 북한(이상 1승 1패·승점 3점), 일본(1무 1패·승점 1점)이 그 뒤를 잇는다. 오는 9일 열리는 한국-북한전, 중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한국은 북한을 이길 경우, 자력으로 통산 세 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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