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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홈런왕’ 박병호 “찬스 놓치지 않겠다”
입력 2015-08-05 22:08 
5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홈런 두 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2로 뒤지던 8회 말 스나이더와 박병호의 홈런으로 3-2로 승부를 뒤집어 KIA전 2연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36호 홈런을 기록했다. 승리주역 박병호가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29)가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브래드 스나이더와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4승1무42패를 기록한 넥센은 역시 이날 승리를 거둔 3위 NC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박병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박병호는 상대 선발 김병현에게 막혀 뜬공과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스나이더의 홈런으로 동점이 된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세 번째 투수 최영필과 상대했다. 비록 박병호가 삼진을 두 번 당했지만, 최영필은 조심스러웠는지 볼카운트는 3B-1S가 됐다. 볼카운트가 몰리자 최영필도 스트라이크를 던졌는데 박병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몸쪽으로 형성된 141km 속구를 손목힘으로 그대로 좌측담장으로 넘겨버렸다. 결국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경기 후 박병호는 앞선 타석 오늘 김병현 선배 볼이 좋아서 대처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며 스나이더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고, 3볼 유리한 카운트에다가 몸 쪽 몰린 겅을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3볼 이후 변화구를 노렸는데 계속 직구가 들어와서 직구 타이밍 잡은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홈런으로 시즌 36호 홈런으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4년 연속 100타점까지 3개의 타점을 남기게 된 박병호는 홈런, 타점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려면 타점이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찬스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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