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조현아 수감편의’ 구치소 관계자 불러 조사
입력 2015-08-05 14:09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측이 구치소 수감 편의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치소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서울 남부구치소 관계자 몇 명을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주)한진 측에서 브로커 염모씨(51·구속)를 통해 구치소 측에 실제로 청탁을 했는지와 조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 실제로 편의를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에 접근해 편의 제공 로비를 한 혐의(알선수재)로 염모(51)를 구속했다. 염씨는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을 보살펴주겠다는 청탁을 (주)한진 서모 대표에게 제안하고 그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염씨를 지난달 24일 긴급체포했다. 구속 만기는 2일이었지만 검찰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12일까지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염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 대표 측이 먼저 로비를 제안해 구치소에 상품권 수백만원어치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혐의가 드러난 인물은 염씨가 유일하다. 기타 관련자들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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